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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회과학

[경제, 투자]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카나리스 2017. 6. 18. 16:20




  컴퓨터나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 예전에는 증권거래소나 전화로 투자하였지만,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많은 정보를 얻고 투자할 수 있다. 심지어 증권계좌도 증권사나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이용해 개설할 수 있다. 이것은 장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준비가 덜 된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다가 큰돈을 잃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이나 언론의 부정확하고 책임감 없는 정보에 속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주식 투자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사람으로도 평가받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80년간의 투자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가르쳐 주고 있다..


  먼저 코스톨라니는 대표적인 투자 분야인 원자재, 유가물(금), 부동산, 주식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각 투자 분야 별로 장단점이 있다. 코스톨라니는 그중에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상승운동이 있는 주식투자를 추천한다.


  코스톨라니는 주식투자를 통해 엄청난 부자가 되었지만, 그는 주식시장을 이기려고 들기보다는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 예를 들어, 코스톨라니는 주식을 예측하는 것을 어리석은 행동, 아니 '사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주가의 변덕스러움에 냉정함을 유지하고 그에 대해 논리적 설명을 하지 말라고 한다. 다만 주가의 흐름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주가의 흐름은 매우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데, 그중 간접적 요인은 매수자와 매도자의 급박함의 차이다. 누가 사고파는데 더 간절하냐에 따라 주식의 가격은 영향을 받는다.


  돈이 있어야 사람들이 주식을 사고팔기에 코스톨라니는 중기적으로 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돈에 영향을 미치는(우리의 통설과는 다른) 것들에 관해 설명한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소신(所信)파 투자자이며, 이들에게 돈을 주는 건 부화뇌동(附和雷同)파 투자자이므로 소신파 투자자가 되기 위한 4가지 조건을 가르쳐준다. 첫 번째 조건은 '돈'이다. 그는 절대로 돈을 빌려서 투자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돈이 아니면, 잠깐의 주가 하락에도 그들은 주식을 손해 보고 팔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그들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들의 생각에 소신을 가지는 것이다. 주변의 말에 휘둘려 손해 보는 건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이다. 인내가 세 번째 조건이다. 코스톨라니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행운'이다. 이 네 가지 조건들은 상호작용하여 투자 성공의 길로 이끌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한 '코스톨라니의 달걀', 거래량과 주가, 주식 시장에 대한 언론의 보도, 그리고 차트(보조수단)을 알려준다. (워낙 주식투자에 유명한 사람이기에 위의 정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80년간 코스톨라니의 투자 노하우를 짧은 분량(대략 300쪽)에 담아낸 액기스 같은 책이다. 코스톨라니가 말하길, 손실은 투자에 대한 수업료고, 이 책은 그 수업료를 줄이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투자자를 위한 10가지 권고사항과 10가지 금기사항은 웹(링크)에서도 볼 수 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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