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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메이션

[애니]이브의 시간 극장판

카나리스 2017. 2. 4. 18:17

이브의 시간 극장판

(사진 출처 : https://www.gamjabox.kr/blog/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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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배경은 정확히 몇 년도라고 나오지 않고 다음과 같이 제시됩니다.

 


미래, 아마도 일본

“로봇”이 실용화된 지 오래

“안드로이드”가 얼마 전 실용화된 시대


 

 “안드로이드”가 얼마 전 실용화된 시대라고 알려줌으로써 안드로이드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 간의 갈등이 심할 것임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도시에는 상당한 수의 로봇들이 줄을 맞추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머리 위에는 링이 있는데, 이는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리고 굳이 링이 없더라도 안드로이드가 말하는 방식을 보면 바로 인간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인식은 나쁜편입니다. ‘윤리위원회’라는 곳에서는 안드로이드에 대해 부정적인 공익광고를 하고, 학교에서는 안드로이드에게 친절한 사람들을 ‘도리계(안드로이드 의존증)’이라고 부르며 놀리기까지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따라 행동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모습이 나타나는 걸로 보아 어른들도 별바 다름이 없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안드로이드에게 불친절하며 마치 노예로 여기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SF작품에서도 어느 정도 찾아볼 수 있지만 ‘이브의 시간’이라는 독특한 카페가 등장합니다. 이곳은 안드로이드와 인간을 차별하지 않는 공간입니다. 안드로이드 머리 위에 링이 없어 구별할 수도 없습니다. 밖에서는 무표정에 말이 없었지만, 카페 안에서는 사람들처럼 떠들고 심지어 ‘사랑’까지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이브의 시간’이라는 곳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드로이드’도 사람으로 대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밖에서는 사람들에게 부려먹히고 욕 먹는 모습이 안타깝게 여겨지기도 하고, 이런 모습이 어떻게 보면 우리와 닮기도 합니다. 극장판으로 감상해서 조금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재밌게 보았습니다..



17.02.19 출처 추가 및 내용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