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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일본드라마

[일드] 1리터의 눈물

카나리스 2017. 3. 12. 17:45

 

이미지 출처 : http://egloos.zum.com/neatsaew/v/4048788


 어느 날부터 평소에 하던 평범한 일들, 예를 들어, 걷기, 말하기, 쓰기 등을 점점 못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떨 것 같나요? <1리터의 눈물>은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여자아이, 아야가 ‘척수 소뇌 변성증’이란 불치병에 걸려 투병하는 이야기입니다..



  소뇌가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은 자세유지와 균형, 그리고 수이운동입니다. 수의운동이란 쉽게 설명해서 우리가 공을 던질 때, 우리는 머릿속으로 어떤 근육을 얼마만큼 움직여야할지 일일이 계산할 필요 없이 그냥 던집니다, 소뇌는 이런 무의식적인 근육운동, 즉 수의운동을 도와줍니다. ‘척수 소뇌 변성증’은 소뇌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어, 소뇌가 점점 기능을 잃는 병입니다. 나중에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게 됩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병이 가장 활발해야 할 고등학교 때 걸리면 본인과 가족 모두 정말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는 아야가 힘든 병에 굴복하지 않고 최대한 밝게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물론 아야가 밝게 살려고 해도 사회는 아직 어둡기만 합니다. 아야에게 처음에는 잘 해주지만 결국 지치는 친구들, 아야를 전학 보내려는 학교, 그리고 주변의 시선이 아야를 힘들게 하지만 꿋꿋히 버텨나가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으뫄 동시에 자신에 대해 반성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야가 힘을 내는데 가족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언제나 아야에게 밝게 대해주고 활기찬 가족에게서 많은 용기를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아코에게서 배울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철 없는 말괄량이 여자아이이었지만 언니가 아프자 누구보다도 배려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잘 하던 것을 빼앗아간다는 점에서 ‘척수 소뇌 변성증’은 더욱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사람에게도 힘을 주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리터의 눈물>을 보면서 슬펐다고 했지만 저는 더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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